갯사랑pagrus 2008. 7. 29. 20:35

 

맑은 샘물 한 쪽 떠다가

넘치는 갈증을 둘이 마시는 것이였습니다

가로지르는 선으로

기쁨도 슬픔도 아닌 것 이였습니다

새로이 써 내리는 詩의 첫 행이요

영혼이 적셔나가는 언어의 첫 페이지입니다

그리고

고리였습니다

미풍이 전하는 간지러움으로

신음하고 또 긴 한숨의 허전함 이였습니다

神이 심은 밑둥 넓은 나무에

처음 피어나는 꽃 이였습니다

내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