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사랑pagrus 2008. 8. 7. 23:43

사진:http://grasige7.egloos.com

 

버스 표 한 장
우두커니 서 있는 터미널에게
낯선 풍경을 묻는다.

강을 좌우로 끼고 달리고
건너는 다리에는
망연한 세상이 있다.

순장 당한 기억들
지난해 수몰된 들판처럼
매몰된 기억들이 있다

자판기가 졸고 있는 로비는
유리창 넘어 하늘을 보는데
아직도 도착하지 않는 그리움에
벚꽃 향 지듯이 떨어지고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