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사랑pagrus 2008. 8. 8. 23:06

 

푸념을 달고 다니던
어느 고개 앞길에서
터널을 지나듯 막막함이
작달막한 키로 서있고
허랑한 어깨
농부의 땀방울이
둔덕에 앉아 담배를 피운다
저 어깨처럼
내 하늘은 어둑어둑
밤이 밀려올 무렵의
개밥바라기의 눈물같은
그대 하늘을 바라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