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사랑pagrus 2008. 8. 13. 08:03

 

世世生生(세세생생) 歸命(귀명)하오니 임이여 바다 건널지라도
이내 몸 용이 되리요 임의 바람이 되리요
乾坤(건곤)이 가슴인지라 고운 勝景(승경)으로 임 향한 마음 전설이라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로멘스처럼 의상에게도 선묘라는 여인이 있었다고 한다. 의상이 당나라 유학을 모두 마치고 신라로 돌아오려는데 이를 마중하려 했던 선묘가 배를 놓치고선 용이 되어 의상의 배가 신라 땅에 안전하게 도착할 때까지 호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의상은 선묘의 사랑을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의상에게는 당나라의 화엄사상을 배워 신라로 가져가는 일만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