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잃은새의눈물이아플때

사랑이라는 것은 결코 반대말이 없습니다

갯사랑pagrus 2008. 8. 13. 23:45

 

사랑합니다.

이 말을 가슴에 담던 날
이 말을 입술로 깨물던 날
그만큼의 가슴앓이는 시작이였습니다.

사랑합니다.

가슴 따뜻해 오는 말
가슴 깊어 지는 말
그만큼의 그릇이 생기는 것이였습니다.

사랑을 시작하면서
이별을 생각하지 못하듯
사랑을 시작하면서
반대방향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침이 밤이 되듯이
밤이 다시 아침이 되듯이
그만큼만의 행복이였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사랑이 시작되면서부터
그 다음은 생각하지 말아야지
결코 반대말이 없음이기에

가슴에 담은 그대에게
입술을 깨물던 그말 한마디로
가슴 따뜻해 하며 소망합니다.
그대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