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꽃의 詩

속 앓이 - 연꽃

갯사랑pagrus 2008. 8. 19. 11:24

 

1.

잃고 지내는 사람
맘음은 편하시오
저문 하늘에 날으는 백로
가지 가지
지나는데
아직도 여물지 않은 매실
그 향이 짙은데
기다림은 여지 것
답이 없구려

2.
연밭에
연꽃
의미를 잃었는데
연을 딴들 무엇하리
붉은 연이 있음 무엇하리
자라난 줄기
키를 넘는데
희롱하는
연밥은
물과같이 푸르기만 하네

3.
품에 담은 연
소매를 물들이고
철저히 붉은 빛
걸어가는 연목
그림자되어
머리위로 기러기가 날고있네
먼곳으로 날아만 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