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액션 스릴러 Eagle Eye
이글 아이 (2008)
Eagle Eye
장르 | 액션스릴러 |
감독 | D.J. 카루소 |
주연 | 샤이아 라보프, 미쉘 모나한 |
개봉일 | 2008.10.09 |
평범한 청년 제리(샤이아 라보프)의 통장에 의문의 75만불이 입금된다. 집에는 각종 무기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러 개의 여권들이 배달되어있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의 차가운 목소리는 "30초 후, FBI가 닥칠 테니, 도망갈 것"을 명령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테러리스트로 몰리게 된 제리는 FBI의 추격전에서,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전화 지시에 따르고 있는, 같은 처지의 레이첼(미셀 모나한)을 만나게 되고이 두 사람은 거대한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핸드폰, 현금지급기, 거리의 CCTV, 교통안내 LED사인보드, 신호등 등 그들 주변의 전자장치와 시스템이 그들의 행동을 조종한다. 그들은 선택되었고, 살기 위해선 복종해야 한다.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왜 그들은 선택되었는가?
2008년 10월, 전혀 새로운 초특급 액션 스릴러의 역사의 시작....
한마디로 이번 영화는 최첨단 장비들의 박람회장 이라고 말하고 싶다.
“스필버그는 관객이 이 영화를 보고 극장 문을 나설 때,
공포에 떨며 핸드폰이나 PDA를 두려워하길 바란다.
1975년 <죠스>를 보고 해수욕을 기피했던 것처럼 말이다"
프로듀서 알렉스 커츠만의 말이다.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또 다른 하나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닐런지.
감독의 눈으로 볼 때의 영화는 단순하게 정치적인 면 보다는 하나의 감시자적인 시선 즉 모든 세상을 접속할 수 있는 그런 눈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관객의 초점에 그 모든 것을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는 영화가 아닐까.
“30초 후, FBI가 닥칠 테니 도망가라”
“엎드려”
간단하게 전달되는 메세지에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는 명재를 주는 대사들이 영화를 스피디하게 전개하려는 의도가 보이고,
테러리스트로 수배된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목소리’의 지령을 따른다.
<이글 아이>는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와 그의 새 페르소나 샤이어 라보프, D. J.카루소 감독이 <디스터비아>에 이어 다시 뭉친 프로젝트다.
카루소 감독은 2007년작인 <디스터비아>에서 히치콕 <이창>의 관음증 모티브를 전자발찌와 캠코더, 인터넷을 통해 21세기에 맞게 각색했다. 그는 밝힌 대로 <이글 아이>도 주인공이 익명에 의해 누명을 쓰고 조종당하는 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오마주다라고 말 한다.
엉뚱한 데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는 괘씸하지만, 오락영화로는 나쁘지 않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재미는 아마도 CCTV의 사각지대에서조차 반사체와 주변 물체의 파장의 흐름을 분석해 사람의 행동과 위치를 추적하는 기상천외함이 아닐까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전화속 목소리는 자신에게 불복할 경우 신호등을 조작해 교통사고를 유도하거나 열차를 충돌시키겠다는 협박을 한다. 주인공은 휴대전화를 버리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목소리’는 휴대전화뿐 아니라 광고판과 네온사인, 교통 안내 표시등을 통해 사람들을 조종하는 기상천회함이 오락영화의 매력을 한것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1인 미디어 시대에서 핸드폰과 인터넷이 일상에 얼마나 깊이 침투해 있는지, 그리고 그 권력이 한 개인에게 집중될 경우 얼마나 큰 위험이 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조종하는 또 하나의 눈 '이글 아이' 최초의 하이엔드 액션 스릴러
완벽한 스릴러의 흥미와 새로운 볼거리의 액션이 결합할 수 있을까? <죠스>
눈이 즐거운 영화.
너무도 정확하고 너무도 꽉 짜여진 조종자의 음모가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돼 시종일관 긴박감 넘친다한편으로 이야기가 익숙하고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소형 카메라들에 의해 나눠졌다가 재조합되는 거대한 도시의 이미지와 차량 추격 신, 터널 폭파 신 등에는 <반지의 제왕>으로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수상한 짐 리지엘이 힘을 더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