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진주 남강 유등축제

갯사랑pagrus 2008. 10. 2. 03:25

 

진주에서 남강에 띄우는 유등놀이는 우리 겨레의 최대 수난기였던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에 기원하고 있다.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金時敏)장군이 3,800여명에 지나지 않는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찔러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을

 

거둘 때 성밖의 의병등 지원군과의 군사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며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 쓰였으며,

 

진주성내에 있는 병사들과 사민(士民)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이용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김시민 장군의 군사신호로,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의 도하작전을 저지하는 전술로,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두루 쓰였던 진주남강 유등은 1593년6월

 

12만 왜군에 의해진주성이 적의 손에 떨어지는 통한의 ‘계사순의(癸巳殉義)’가 있고 난 뒤부터는 오직 한 마음 지극한 정성으로 나라와 겨레를 보전하고 태산보다

 

큰 목숨을 바쳐 의롭게 순절한 7만 병사와 사민의 매운 얼과 넋을 기리는 행사로 세세연년 면면히 이어져 오늘에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자리 잡았다.

 

 2003년도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문화관광축제 예비축제에 선정되면서 지역 축제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 전기를 맞았다.

 

그 후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04년 육성축제, 2005년 우수축제를 거처 2006년부터 2007, 2008년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에 선정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1일부터 12일간 열리며 행사 기간 중 국내 최대 최고의 예술제인 개천예술제가 10월 3일부터 10일가지 열린다.

 

개천 예술제는 1949년(단기 4282년)에 정부수립의 실질적인 자주 독립 1주년을 기리고 예술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제1회 영남 예술제로 개최 되었다.

그 이후 1950년 한국 전쟁과 1979년 10.26을 제외하고는 매년 어떤 어려움에도 그 맥을 이어온 국내 최대, 최고의 예술제이다.

우리 나라 지방 문화예술 행사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는 진주성 대첩을 기리고 개천정신을 예술을 통해 이어받고 계승하기 위한 행사이다.

주요 문화예술행사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한·중 민족 조형 예술 특별 교류전, 실크와 예술의 만남, 진주사랑 열린 음악회,민속투우대회,남인수가요제 등이 있으며,

 

특히 매년 10월 10일 개최되는 종야거리 축제는 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시내 중심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