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雲寺(선운사)-2007년 e문학 여름호 발표 사진:http://blog.daum.net/jane-violet_home 左邊(좌변)은 오간데 없고 세상은 흐르는 물이라 나도 이곳에 흘러 왔구나 곱디고운 섬진강 따라 골짜기를 따라 여기에 왔네 합장한 두 손은 左邊(좌변)의 모습이요 義雲國師(의운국사)의 마음이지만 팔십 구 암자 백 팔십 구 祭祠(제사) 스믈 네 개의 굴은 어디 가고 ..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10.12
泰安寺(태안사) 사진:http://blog.daum.net/jangtor 武陵桃源(무릉도원)이 어디요 능파각에 앉으니 이곳이리라 맑은 물 흐르다 멈추고 작고 얕은 웅덩이 군데 군데 禪寺(선사)의 고요함이 평온함이 있는 가람 자체에 녹음의 초임은 오솔길 청아한 목소리에 새 소리와 벗이 되어 걷고 한가닥 햇살마저 스며들지 못하는 울창한 ..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10.10
燕巖(연암) 盤松坊(반송방)冶洞(야동)이 남아 있으랴 고향상실 억울한 아픔이야 金川(금천)燕巖峽(연암협) 은거할제 아호 연유하였으니 연암이라 갈라선 땅 덩어리 원망 마소 갈 수 없는 이 땅이어니 이내 발길 安陰(안음)으로 돌리오 그대 다녀가신 安義縣廳(안의현청)5년 外職(외직) 하셨던 곳이 학교 되어 있어 ..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09.12
고라데이마을 사진:http://cafe.daum.net/ekfoskRtl 발교산 바라보는 그리움인가 숲은 골짜기로 폭포를 만나 태기산 운무에 치장을 하고 동이소 큰 바위는 흐르는 물과 함께 소리 내어 동이, 동이 돌구멍은 동이만한데 내 가픈 숨은 네가 묶어 목 축이는구나. 아홉 구비 부딪치며 흘러 섬강을 만나 너의 맑은 소리 청량하기만..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09.12
남사예담촌 사진:http://blog.daum.net/keum-il/ 돌담을 타고 흐르는 봄의 눈물이 사이사이 이끼가 되어 담쟁이를 부둥켜안았다. 봄바람에 바람이라도 났는가. 보리 구워먹는 애들의 입가에는 조용히 돌담이 그림자로 서 있고 매화향기에 젖은 줄 모르고 뜀박질하는 미로 같은 마을길 물레방아 고개 숙여 인사하는 마을 ..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09.01
浮石寺(부석사) 사진:http://blog.daum.net/oukoh 돌아 돌아 돌아앉은 봉황산아 너의 자태가 산이로다 조사당벽화 바라보는 석등아 3층 석탑아 의장대사의 心中 헤아리는 무량수전 우뚝 솟은 곳에 내 모습 석조여래좌상 앞에 고개 숙여 아미타불 걸어 걸어 걸어가는 시간아 신라의 화려함으로 고려의 힘찬 기상으로 여기서면..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09.01
九品滿茶邏(구품만다라) 곧게 뻗어 선의 긴장감을 살렸느냐 당간지주 버팀 돌이 하늘이로세 나 여기서 천왕문 돌계단과 키재기를 한다. 사천왕 지키니 도솔천이 여기요 아홉 단 석축 돌계단 너머에 극락이 있구나 三品三輩觀(삼품삼배관)이 석축에 있소 上品 上生(상품상생)이 지난 계단이요 中品 中生(중품중생)이 다음이라 ..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08.13
善妙(선묘) 世世生生(세세생생) 歸命(귀명)하오니 임이여 바다 건널지라도 이내 몸 용이 되리요 임의 바람이 되리요 乾坤(건곤)이 가슴인지라 고운 勝景(승경)으로 임 향한 마음 전설이라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로멘스처럼 의상에게도 선묘라는 여인이 있었다고 한다. 의상이 당나라 유학을 모두 마치고 신라..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08.13
내연산 엇비슷한 높이 해안 가까이 솟아 굽이 감돌며 흘러 내리는 40리 골짜기 높직한 준봉들이 반달 모양으로 둘러 그 깊이의 그윽함이여 울창한 樹林(수림) 염천 불볕더위 식히고 물길 따라 나란한 길은 두 물길 양옆으로 떨어져 단아하기 그지없는 쌍생폭포 千仞斷崖(천인단애)가 장성처럼 서 있으..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08.13
금강예찬(金剛禮讚) 사진:http://cafe199.daum.net/_c21_ 꿈 그려본다는 꿈 친선대 눈길 주는 만물상은 좌로 돌고 관음봉 줄기 우로 돌아 雲霧(운무)에 젖어 드는 안개바람이여 감추려는 형상이 신이 만든 조하로움이요 그 화려함에 눈을 감고 그 기묘함에 숨을 멈춘다오 산봉우리도 바위도 흘러 넘치는 계곡도 깎아지른 별을 타고.. 기행시 - 어디로 가는가 200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