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사진:http://cafe.daum.net/ufoace/30tT/298 비가 오면 빗물에 멱 감고 젖은 머리 바람으로 빗질을 하니 시간은 멈추어 하늘만 봅니다. 하늘이 한결 푸르러졌습니다. 이제 가을이라 하여야겠습니다. 떨어지는 잎사귀 바람이 나고 나무는 바람 손잡은 뒷모습에 그렇게 하늘이고 싶었습니다. 하늘이 내려 앉았나봅..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9.01
-16- 사진:http://cafe.daum.net/ufoace/30tT/298 아직도 남았나봅니다. 이젠 정이라고 해야 하는지, 추억은 울어버리고 가슴은 홀로되었습니다. 나 이대로 숨어버리렵니다. 같은 하늘아래에...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9.01
-15- 사진:http://cafe.daum.net/ufoace/30tT/298 苦海(고해) 나는 오늘도 빠져 나오려 애를 쓴다. 심연보다 더 깊은 그리움이라는 깊이에서 나 스스로 죽으려 하여도 그리하지 못하고 나 떠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떠나지 못하고 나 머물고 싶어도 머무를 수 없는 것 그저 바람이었으면 이 깊은 고해가 바람이었으면 ..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9.01
-14- 사진:http://blog.daum.net/dyjung66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촉촉함에 젖기도 전에 바람은 험하여만 갔습니다. 뜬 눈으로 보낸 밤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아침인데도 그 기운 남아있습니다. 햇발이 걸어 들어오는 작은 문 여름 문발을 거두어 기척하는 바람에게 그 하늘 아래에도 비는 오는지 하긴 여전..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8.29
-13- 사진:http://blog.daum.net/dyjung66 바람이렵니다. 가면 가는 데로 놓아주어야합니다. 오면 오는 데로 바라만 봐야합니다. 바람이 부는 양 그저 놔두면 언제였냐는 듯 스치고 지나갈 것을 왜 그리도 부여안으려 했는지 같은 하늘 아래에서 나는 더 애달파 만 집니다.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8.29
-12- 사진:http://blog.daum.net/kyulzzam 오늘도 기도하게 하소서 기리운 하늘에게 사랑합니다란 말로 그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여린 가슴으로 서툴게도 시작하였던 당신을 위한 그리움으로 가슴 가득 따뜻하길 오늘도 기도하게 하소서 같은 하늘 아래 있으니 나 행복하다고 그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8.05
-11- 사진:http://blog.daum.net/kyulzzam 오늘은 저울질을 합니다 무엇으로 술픔이 하늘을 어둡게 만드는지 그래요 하나있는 심장이 울어 버렸어요 속 깊은 내 우물이 그렇게 당신과 나를 저울질합니다 모든 길은 당신의 하늘로 가려는데 눈물 흘리는 어둠이 비로소 이별로 돌아오는 길이기에 저 하늘이 오늘은 어..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8.05
-10- 사진:photo.naver.com/view/2007112710474736174 마지막이야 이말은 싫습니다 기억하기 싫어 그말이 더 기억나게 만든다는거 알아요 아마 모를거예요 머릿속이 온통 기억해야할 일들만 가득하니 심장 끝이 타고 있어요 그 말때문에 타들어가는 저 저녁하늘처럼 지금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8.05
-9- 사진:http://club.paran.com/dca10 이젠 안되는 것이지요 이제는 손 잡을 수도 없는 것이지요 이제는 떨어져 걸어도 좋았던 그런 사이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늘 봐오던 그 얼굴이 이젠 볼 수 없다는것이지요 알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하늘 아래에 살 수는 있겠지요 그 하늘을 보며 같이 있을 수는 있는 것이지요 ..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8.04
-8- 사진:http://club.paran.com/dca10 언제였는지 이제는 기억 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세상 사람들 처럼 저 역시 행복했습니다 날 알려줬을때 날 조용히 불러줄때 가슴 시린데 자꾸만 고개들기가 힘들때 뒤에서 조용히 안아줄때 그랬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그 사소함에 남자의 하늘은 그 하늘 아래 처럼 바보가 되.. 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2008.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