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시 - 같은 하늘 아래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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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사랑pagrus 2008. 8. 29. 04:18

 

사진:http://blog.daum.net/dyjung66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촉촉함에 젖기도 전에

바람은 험하여만 갔습니다.

뜬 눈으로 보낸 밤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아침인데도 그 기운 남아있습니다.

햇발이 걸어 들어오는

작은 문

여름 문발을 거두어

기척하는 바람에게

그 하늘 아래에도

비는 오는지

하긴 여전하겠지요.

꽃이 지고

잎사귀만 남아있을

같은 하늘 아래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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