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야기

바람의화원 - 동제각화(同題各畵) 2

갯사랑pagrus 2008. 10. 30. 06:37

 

무녀신무(巫女神舞)

종이에 옅은 채색, 28.2×35.2㎝

간송비술관

무당이 갓을 쓰고 굿을 하는 장면을 나타낸 그림이다. 화면의 중앙에는 홍철릭(紅天翼)을 입고 부채를 든 무당이 피리와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다. 무당 앞에는 여인들이 쌀이 담긴 소반을 앞에두고 소원을 빌고 있다. 이 여인들의 뒤에 장옷을 걸친 여인은 다른 여인들의 간절한 마음과 달리 돌담 뒤에 서있는 남자와 은밀한 시선을 주고 받고 있는 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화면을 대각선 방향으로 지른 담장은 굿판에 강한 동감을 부여하면서 두 연인을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장간

종이에 옅은 채색, 27.0×22.7㎝
국립중앙박물관
단원풍속화첩은 갖가지 풍속장면을 종합한 화첩이다.이 화첩은 모두 25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목을 열거하면, 자리짜기, 대장간, 점괘, 노중상봉, 씨름, 주막, 빨래터, 나룻배, 고누놀이, 기와이기, 장터길, 활쏘기, 우물가, 그림감상, 서당, 편자박기, 논갈이, 춤추는 아이, 고기잡이, 초행, 길쌈, 담배썰기, 행상, 벼타작, 점심이다. 이 그림은 대장간의 풍경을 그렸다. 풀무에 불을 피워 쇠를 달군 뒤 한 대장장이가 달군 쇠를 짚게로 붙들고 다른 두 사람은 망치로 메질을 하고 있다. 앞에 있는 아이는 숫돌에 낫을 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