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한 마음 숲으로 뚫려 길이 되고
숲길 끝에 들어앉은 산사
武陵桃源 부럽지 않은 모양새
뚝뚝 방울져 떨어질 듯 푸르름
松花가루 노란 회오리 솔바람이요
차 덖는 熏香 골짜기 번져 숲 그늘 되고
어딘들 하늘보고 드러눕고 싶지 않으랴
잘 자란 소나무 울타리 쳐 堵列된 가운데
바쁠 것이 뭐 있으리오 草幕 하나 지어 살으면
보안암 석굴에 합장하고 남해를 그리니
떡바위 대바위 내 등짝으로 누워
잔잔한 호수인 듯 一望無際로 열린 시야
豁然이 따로 없어 걸음 가벼웁고
죽향으로 입 축이고 그림자로 산을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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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503년(신라 지증왕 4) 연기조사(緣起祖師)가 개창하면서 영악사(靈岳寺)라 했다. 636년(선덕여왕 5) 자장(慈藏)이 사우 2동을 짓고 다솔사(陀率寺)로, 다시 의상(義湘)이 676년(문무왕 16)에 영봉사(靈鳳寺)로 고친 것을 신라 말기 도선(道詵)이 불당 4동을 증축하면서 다솔사라 불렀다고 한다. 고려 공민왕 때 나옹이 중건하고, 조선에 들어와 사세를 유지하다가 임진왜란 때 불타버렸다가 숙종 때에 큰 중건불사가 행해졌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된 대양루(大陽樓:1748)를 비롯해 적멸보궁(寂滅寶宮)·응진전·명부전·선실·요사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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