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꽃의 詩

며느리 밥풀 꽃

갯사랑pagrus 2008. 8. 8. 22:42

 

붉은 입술 무슨 설움이 그리 깊어 울고 있는가

넋이라도 달래려 가까이 다가서면

넌 아직도 입가에 밥풀 머금고 있구나

 

살아도 힘든 세상이

죽어도 힘든 세상이

너의 그 입술이 다물어질 때

그 허리도 펴 보렴

 

붉은 입술 설움이더냐 고개 들어

분봉을 만지작거려 하늘을 보아라

밤이면 밝은 달 보듯 그렇게 허리를 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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