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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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사랑pagrus 2008. 8. 13. 07:54

 

외로움이 소용돌이치는 곳에
금방이라도 빨려 들것 같은
현기증의 아찔함이
목에서는 힘이 들어가고
올올이 일어서는 피톨들로
철조망이 처진 내 기억들을
반쯤은 부수고
바람에게 잎사귀를 빼앗긴
깡마른 나무처럼
싱싱한 생명의 파동을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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