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ttp://cafe.daum.net/jinhae68
雲海(운해)의 끝에서
멱감는 산이 있고
다가서다 부끄러워 고개 돌리는
햇살의 미소가
홍화 빛으로 물들어가고
낮은 빛이
아직은 단정지을 수 없는 시간
어떤 형태도 아닌데
不分明(불분명)의 形狀(형상)이
雲海(운해)속으서 꼼짝을 못하고 있는데
칼바위는 연신 새치름하기만 하다.
曙鼓(서고)가 울리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하는데
들리는 듯한 이유는
기다림이련가
풍경소리 내는 바람의 울림속에서
지리산은 야스락거리고
창조...
그 본연의 모습이 가지는
미지의 公明(공명)이
逆說(역설)울 늘어 놓고
깃털처럼 가벼운 雲霧(운무)가 젖고 있는데
작고 퉁명스런 콩노굿은 일고
그 작은 언덕 까지도
산머리까지 차 오르는 노을이
지리산을 데려가는구나.
* 새치름하다 - 모르는 체 하고 태연한 척 하는 것.
* 서고 - 새벽을 알리는 북소리
* 야스락거리다 - 입담 좋게 계속하여 말을 늘어 놓다
* 콩노굿 - 콩의 꽃
*콩노굿일다 - 콩꽃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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