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베트 타제굴(터키)과의 8강전에서 손태진은 허벅지에 부상을 당해 결승에서 어려움이 예상됐다.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면서 체급의 최강자인 로페즈와의 결승전서도 3라운드 때 급소 부분을 가격당해 한동안 매트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태진은 밝게 웃으며 "너무 힘들어서 쓰러져 있었다. 허벅지는 문제가 없다"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로페즈는 철저히 대비했기 때문에 괜찮았다"라며 웃었다.
땀이 채 식지 않은 상태에서 손태진에게 금메달을 딴 소감을 묻자 "좋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야 알 것 같다"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렸을 때 주변에서 건드리면 쓰러지는 체격이어서 이모부가 태권도장에 데려가 태권도에 입문하게 됐다는 손태진은 "나 혼자 잘해서 금메달을 딴 것이 아니다. 선, 후배들이 다 잘해줬다"라며 주변에 공을 돌렸다. 이어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모두 휴가도 못 갔다"라며 대표팀 전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베이징=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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