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잃은새의눈물이아플때

어머니(3)-사랑

갯사랑pagrus 2008. 8. 22. 10:31

 

사진:  http://blog.daum.net/sdc4577

 

 

1.

가을 코스모스였습니다

길을 따라 걷고

먼 곳에서 오는 연락에

두 손 모아 기도하시는

당신은 가을 코스모스였습니다


2.

가을 노을 이였습니다

정성으로 지으신 저녁

쳐진 어깨 드리운 터벅걸음

아들 마중 나오시는

당신은 가을 노을 이였습니다


3.

엎드린 달빛 이였습니다

산 아랫도리 움켜쥔

엎드린 달빛 일으켜

아들 돌아오는 길 밝히시는

당신은 따스한 달빛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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