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의 제작 과정은
스파인 찾기->그립과 릴시트 조립->가이드부착->랩핑or웨이빙->코팅->발란스 체크
의 순서로 이루어 집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스파인이란?
로드의 블랭크에는 제작 공정상 스파인이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스파인은 로드의 등뼈라고도 표현 하죠..
로드의 제작 공정을 보면 멘드릴이라는 쇠로된 봉에 카본 원단을 감아서 블랭크의 모양을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원단이 겹치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 이부분의 두께가 다른부분보다 두꺼워 지므로 강도가 더 강해진 부분을 스파인이라 부릅니다.
로드를 제작할때에는 이 스파인을 기준으로 하여 가이드와 릴시트를 정확하게 배열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블랭크에서의 스파인은 두개 이상이 있을때도 있고 똑바르지 않고 휘어져 있는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더 강한 스파인을 기준으로 하고 블랭크를 따라 휘어져있는 스파인은 전체적인 휨세를 기준으로 하여 스파인을 잡습니다.
2. 스파인 찾기
스파인을 찾는 방법은 로드빌더들 별로 여러가지 노하우들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기본적으로 찾는 방법 두가지와 제가 사용하는 스파인확인 방법을 소개해 볼 까 합니다.
스파인을 찾아 표시하는 작업은 이후 작업 전반에 걸쳐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정확하게 찾아서 표시해 두셔야 합니다.
(1) 버트부분의 스파인을 중요시하여 찾는 방법
블랭크의 버트쪽을 책상이나 바닦에 두고 왼손으로는 테이퍼쪽을 지지하고 오른손으로는 블랭크를 지그시 누르면서 돌려 봅니다. 이때 더 잘 휘어지는 부분과 반발하는 부분이 느껴 지는데.. 반발하는 부분이 스파인이고 더 잘 휘어지는 부분이 스파인의 반대쪽입니다.
*블랭크를 누를때 너무 무리한 힘을 주어 블랭크가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테이퍼를 기준으로한 스파인 찾기
오른손으로 테이퍼부분을 잡고 왼손으로 30cm정도 아래를 지지해준후블랭크를 살살 돌립니다.
이때 블랭크가 안정되어 멈추는 곳과 안정되지 않고 더 회전하려는 부분이 있습니다.이것은 스파인이 있기 때문입니다.이때 버트쪽은 안정된 상태에서 가장 낮고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높습니다.
안정된 상태일대는 위쪽이 스파인의 위치 이며,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래쪽이 스파인의 위치 입니다.
(3) 전체적인 휨세를 기준으로 스파인을 찾는 방법
이 방법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 입니다.
먼저 브랭크를 두개의자 사이에 올려 놓은후 가운데쯤에 블랭크가 휘어질 정도의 무게를 매달아 둡니다.
이렇게 하면 가장 잘 휘어지는 방향으로 휘어지게 되고 바닦쪽을 스파인으로 잡으면 됩니다.
위 사진과 같이 하면 스파인을 찾기 쉽습니다.
3. 스파인과 로드컴퍼넌트들의 위치 관계
스파인과 로드 컴퍼넌트들의 위치를 얼마나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지, 스파인의 위치는 어느쪽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로드빌더들 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일단, 스파인의 위치는 최대한 정확하게 맞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파인에서 2~3m 벗어나게 배열되어 있다고 해서 로드가 부러지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최대한 정확하게 스파인의 위치를 맞추어 주는 것이 로드의 성능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스파인을 로드의 위쪽에 두느냐 아래쪽에 두느냐 또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스파인의 위치에 따라서 정확도와 파워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스피닝로드의 예를 들어보자면 스파인의 위치에 가이드를 부착하게 되면 스파인은 아래쪽을 향하게 되고 정확한 투척을 하기에 유리 합니다. 그리고 스파인의 반대쪽에 가이드를 부착하면 스파인은 위쪽을 향하게 되고 정확도 보다는 물고기와 파이팅시에 로드의 파워를 최대한 발휘될수 있습니다.
따라서 로드 제작을 할때 정확도가 우선인지 파워가 우선인지를 먼저 결정한 후 스파인과 로드 컴퍼넌트들의 위치를 잡아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Dale P. Clemens 의 Advanced Custom Rod Building에 나와있는 로드별 스파인의 위치에 대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다용 스피닝- 위쪽
바다용 플라이- 위쪽
민물 스피닝- 아래쪽
민물 플라이- 아래쪽
베이트케스팅- 위쪽
위 기준을 잘 보시면 바다용과 베이트케스팅로드는 정확도보다는 파워를 우선으로 생각하여 스파인의 위치는 위쪽으로 잡았고 민물용 로드의 경우 파워보다는 정확도를 우선으로 생각하여 스파인의 위치는 아래쪽이라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예외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1)부드러운 베이트캐스팅 로드의 경우, 스파인을 90도 옆에 가이드를 다는 셋팅이 있습니다.
이것은 케스팅시에, 스파인이 블랭크의 위쪽이 되는 것처럼 되어 캐스팅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2)플라이로드나 부드러운 스피닝로드도 스파인의 90도 옆에 가이드를 부착하는 셋팅이 있습니다.
이것은 스파인이 복수일 경우 휘어지기 쉬운 부분에 가이드를 부착하여 양쪽을 단단하게 하여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함 입니다.
위와 같이 기본은 베이트는 스파인쪽에 스피닝은 스파인의 반대쪽에
가이드를 부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사용하는 블랭크의 특성이나 사용처에 따라 가이드의 위치는 다르게 잡아줄 수 있습니다.
이상 스파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퍼가실땐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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