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ttp://blog.daum.net/yans72
1.
일출에 해담그고
남은 낚엽이야 어딜갔나
월출에 달을 묶어
가지사이 님의 얼굴이라
아리랑 고개로 넘어가는
저 달은 산이어도
아리랑 고개 넘어가는
청승맞은 이내 달아
2.
민들레 노란 봄이어도
죽순 서성이는 댓잎소리에도
걸어가며 졸고 있는 낮달이여
아리랑 고개로 넘어가는
낮달이고싶네
3.
어여가자 어여가
봉숭아꽃잎에 물들인 산허리야
토담빛으로 물들은 산 아랫도리야
갈철이야 낙엽소리
벌레소리
놀라는 저녁달이
봉숭아 빛으로 숨죽이는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둥지잃은새의눈물이아플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기는 마음 (0) | 2014.04.17 |
---|---|
정선아리랑 Ⅱ (0) | 2008.10.12 |
겨울 비 (0) | 2008.09.18 |
그림자 뒤에 숨은 그대 사랑 (0) | 2008.09.12 |
겨울 안은 나무 (0) | 2008.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