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잃은새의눈물이아플때

정선아리랑 Ⅱ

갯사랑pagrus 2008. 10. 12. 01:41

 

 

사진:http://cafe339.daum.net/_c21_

 

1.

세월아,세월아

봄은 봄으로 남아야지

바람불고 비가 와서

꽃이 떨어져도

내 아련함이야

어디 이팔청춘에 비유할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여름이라

매미울음 슬프게 들릴까

세월이야 가면 멈추지 않는 것을

만지작거리는 내 그리움에도

여름은 오는데

내 맘은 아직도 이 자리인 것을

세월은 나를 버리는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2.

어제 나린 비는

내가 흘린 눈물이요

서산에 지는 해는

세월의 무상이요

흐르는 강물은

눈시울 적시는 현실이네

어이하리 저물어 가는 세월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동창에 해 밝는 소리

지저귀는 새 울음이요

 사월햇살 걸어가는 추임새는

 청년의 그림자인가

눈물만 흐르는구나

이제 심은 나무

언제 꽃이 필까

돌아보니 앙상한 가지로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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