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사진:http://blog.daum.net/yeony000/6225162 나무에게 바람에게 기도하듯 말합니다 나를 잊게 해달라고 너를 잊게 해달라고 구름으로 막고선 그늘이 무슨 빛인지 묻지 말고 보려하지도 말며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돌아설 수 없는 시간에, 다시 꽃이 필수도 열매가 될 수도 없기에 크낙한 몸짓으로 울어달라는 하..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9.02
-47- 사진:http://blog.daum.net/yeony000/6225162 눈이 올 것 같은 날 이슬비로 흘리는 눈물에 누군가 죽어가나 보다 시리도록 아픈 바람에 모든 외로움들 앞에서 강물은 추억으로 흘러갔는데 단 하나의 이름 불러 애타는 가슴앓이 하늘아래 누가 죽어가나 보다 눈물나는 하늘아래에...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9.02
-46- 사진:http://blog.daum.net/yeony000/6225162 빗장을 질러버린 마음 꼭꼭 닫고서 하나 남은 빗장도 마저 닫아 버립니다 행여 내 맘이 그대를 지탱하고 있는 굳은 기둥이 무너질까 행여 내 맘에서 그대 기억이 세어나갈까 그렇게 하늘도 담아 빗장을 지릅니다.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9.02
-45- 사진:http://blog.daum.net/yeony000/6225162 회상의 잃어버린 어제 위안하려드는 작은 점 투성이 세상에 그대 잃고 나를 잃어 갔습니다. 숭배하려했던 계절 멀리 떠나고 삼켜버린 영혼이 티몬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대 없는 하늘에는 우울한 그림자의 돌출한 - 뾰족한 모서리 부여안은 티몬이 살고있습니다 ..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9.02
-44- 사진:http://blog.daum.net/yeony000/6225162 눈에 겹치는 영역들 메아리 멀어지는 음역이 내 서있는 이 곳에서 시작해 그대 하늘에 이르러 허공이 되는 것을 하얀 발코니 임자 잃은 의자로 삐그덕 거리는 낡은 하늘 기울어진 내 마음 이였습니다.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9.02
-43- 사진:http://blog.daum.net/yeony000/6225162 투명한 햇빛은 없습니다 얼굴을 훑고 가는 내 자화상에 그대가 들어와 살고부터 무중력감에 살아 지는 햇살이 자꾸만 바다가 불러 앉히는 자리로 혼자서 걸어오고 있으니 몸서리 처지는 파도만 다가와 감상조차 사라져버려 몸은 녹초가 되어갑니다 그대 잃은 같은 ..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9.01
-42- 사진:http://bluebear.kr/ 비가 멎었나 봅니다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고 정신 없이 울다보니 술이 바닥나고 말았습니다 그 많던 술이 빗물이 고이듯이 흘렀나 봅니다 후.... 길게 나오는 한 숨에서 그대 모습이 보이는데 가슴에는 흙먼지만 풀썩거립니다.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9.01
-41- 사진:http://blog.daum.net/lhs6382/1370134 고샅길 아래 감나무 집 담에는 담 넘어 빨래가 이른 아침 세수를 하고서 일찍부터 줄에 누워 있는데 건너 언덕 뒤에 버드나무 남실치마가 먼 산그늘에서 오실 그대를 기다려 맨땅을 딛고서 잠자리 따라 눈길을 흘기며 흘깃 흘깃 가슴으로 먼 산에 걸려 그대 오시길 기..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9.01
-40- 사진:http://cafe.daum.net/dr25 납작하게 가라앉은 큰 노을 등에 지고 돌아올 때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못처럼 박혀버린 기억이 머리 속을 온통 수세미가 되도록 어수선하게 말들어 버리는 이별 후의 하늘은 더딘 걸음 인줄 알았는데 포장도로 위에서 속도를 내어 달리는 것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것은 노을..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8.22
-39- 사진:http://blog.daum.net/hwami52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햇살을 주머니에 담고 투명하게 보이는 세상을 황금곡식으로 익혀 넘실거리는 구릉에 살짝 기대고 있는데 황토밭은 발가벗은 알몸으로 저녁답의 노을 빛을 쓰고 나의 하늘을 위로하고는 젖은 물기를 털고 있습니다 추억에 젖은 머리를... 문학/연작시 - 같은하늘아래 2008.08.22